[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달걀 부족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산 달걀이 지난 주말(14일) 처음으로 대량 수입됐습니다.
파손되기 쉬운 제품인 만큼 들여오는 과정도 특급 수송 작전을 방불케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뒷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난 토요일이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 미국산 달걀 200톤, 약 300만 개가 수입됐는데 깨지거나 상한 달걀은 없었습니까?
[기자]
깨지거나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인 만큼 그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확인 결과 운송 과정에서 파손된 달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산 달걀 수입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수입업체와 항공사가 운송 과정에 각별히 신경 쓴 덕분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은 달걀 운송 전에 항공기 제작사에 자문까지 했다는 후문입니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압 변화와 이착륙 과정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포장 역시 일반 화물보다 더 꼼꼼하게 이뤄졌습니다.
달걀을 담은 판과 판 사이에는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갔고,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승인을 받은 전용 종이상자가 사용됐습니다.
이렇게 포장된 종이상자는 철제 팔레트 위에 차곡차곡 쌓인 뒤 그물망으로 한 번 더 묶였습니다.
[앵커]
깨지진 않았더라도 운송과 검역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과연 신선할까라는 걱정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신선 달걀의 경우 AI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만 수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 등 주변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국가들이죠.
이 때문에 수입 달걀의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온 상태에서 달걀의 유통기한은 산란 이후 30일 정도인데요.
운송 기간 3~4일과 검역 기간 최장 8일 정도를 고려하면, 시장에 풀린 이후 유통기한은 최소 18일 정도가 남습니다.
당국은 그러나 검역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고, 냉동 ·냉장에 의한 신선 식품 유통 방식을 적용할 경우 달걀 유통기한은 최대 45일 정도로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산 달걀보다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화면을 보니 국내산 달걀과 달리 햐얀색을 띠고 있던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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